강원특별자치도는 10월 4일 고성군 거진읍 소재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도내 세 번째이자 누적 열 번째로 확인된 사례다. 해당 농가는 축주의 신고로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10월 4일 오후 11시 5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4년에는 양구, 양양, 고성에서 세 번째 발생한 사례이며, 2023년에는 양구, 횡성, 고성, 철원에서 총 7건이 발생했다.
도는 이번 확진을 계기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즉시 투입해 발생 농장에서 현장 통제와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성군과 인접한 속초, 양구, 인제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 해당 이동중지 명령은 10월 4일 자정부터 10월 5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시행된다.
추가적으로, 발생 농장 반경 5km 이내에는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 제한, 집중 소독, 긴급 예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생 농장 내 모든 동거 축에 대한 추가 정밀 검사를 통해 양성 축을 색출해 신속히 살처분할 예정이다. 고성군과 인접한 속초시에 있는 소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긴급 백신 접종이 예정되어 있으며, 고성, 양구, 인제는 올해 추가 접종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9월 11일 양구에서, 10월 3일 양양에서, 10월 4일 고성에서 럼피스킨병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도내 소 사육 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과 소독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소 사육 농가에도 임상 관찰과 매개 곤충 방제, 농장 출입 통제 및 내부·외부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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