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이 되어
김동미
나는
자작나무 슈트를 입고 은행나무 머리를 하고
갈참나무 신발을 신고 당신에게 갈테니
당신은
하얀눈으로 수놓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나에게 올래요?
가을과 겨울이 스쳐가는
낙엽송 숲에서
당신과 나
낙엽과 흰눈이 되어
나는 낙엽이 되고
당신은 흰눈이 되어
글: 김동미
문학광장 동화부문 심사위원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 이사
황금찬시맥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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