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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강원 관광객 27% 감소…자연 힐링·체험 관광지 인기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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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1) 2024. 11.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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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고석정 꽃밭

 

9월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객 수가 전월 대비 27% 감소하며 여름 성수기 종료와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 강수 일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2024년 9월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1,3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여름 휴가가 끝나고 9월 강수일이 늘어나면서 주요 관광지가 한산해진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별로 보면 속초항, 청초호, 강문해변, 강릉커피거리 등 일부 동해안 명소는 전년 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악산 국립공원, 하이원리조트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방문객이 줄었다. 추석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떠난 수도권 관광객이 늘어나며 국내 관광객이 감소한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GCC 국가 등서 외국인 괸광객 큰 증가

9월 외국인 관광객은 62,798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주요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특히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천·속초 등 주요 지역 관광객 유입
주요 관광지는 원주, 강릉, 춘천, 속초, 홍천 순으로 관광객 유입이 많았다. 특히 홍천은 워터파크와 골프장 등의 인기 덕분에 전년 대비 23.2% 증가했으며, 철원군은 대교천 현무암 협곡과 고석정 등에서 높은 방문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광소비 1,616억 원
여름철 종료로 교통·숙박 소비 감소 9월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 소비는 1,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관광 소비는 음식 부문이 전체의 73.5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숙박, 레저, 교통 순이었다. 특히 교통 부문은 전월 대비 52.5%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캠핑과 자연 체험 관광지 인기
내비게이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속초, 강릉, 양양 등 동해안의 전통 시장과 해변, 관광지들이 주요 검색어로 나타났다. 자연 속 힐링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영월의 ‘펫힐링 달빛동물원’과 평창의 ‘산너미목장’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영월 펫힐링 달빛동물원은 9월 재개장 후 추석 연휴 동안 방문객이 급증했으며, SNS에서도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곳”으로 호평을 받았다. 평창의 산너미목장은 청정 자연과 차박, 캠핑 등을 즐길 수 있어 도심 방문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숙박 현황…당일치기 여행 증가
9월 숙박 현황을 보면 여름 성수기 이후 모든 숙박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2박 이상의 체류가 줄어들었다. 원주는 근거리 당일 여행 비중이 높았고, 강릉은 1박 이상의 체류 여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관광지 개발 필요
강원특별자치도는 관광객 유입과 소비 증대를 위해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관광지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캠핑, 힐링 등 자연 기반 관광지와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명소 개발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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