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 / 박영희
봄 길을 나선다
아지랑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길
흙먼지 길에 강아지도 싱글이 좋다나
봄 길을 걷는다
바람이 돌돌 실타래를 푸는 길
까칠한 나뭇가지를 툭툭 건드리고
봄 길을 돌다가
새하얀 햇살이 얼굴을 감싸는 길
시나브로 가벼운 옷차림이 꽃잎 같아라
봄 길 소나기에 젖다가
겁 없이 튕겨 오르는 푸르고 싱싱한 길
사각지대에 냉철하게 눈뜬
나의 길 나의 정원이여
박영희 시인
문학광장 시부문 등단/문학광장 수필부문 등단
문학광장 사무국장 /문학광장 운영이사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황금찬 시맥회 회원
2022년 문학광장 우수작품상 수상
25회 시제 경진대회 장원
2023년 서서울 시화전 대상 수상/ 서울시 의원
표창
경희 사이버 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 재학(중)
현) 공인중개사 (사랑의 부동산 운영)
시집: "한 잎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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