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새벽
서용운
유난히도 긴 밤 새벽 끝에
동녘이 붉게 토해낸
저 찬란한 햇살을 보라.
겹겹이
무거운 죄업을
미련한 깨우침의 부끄러움으로
지워낼 수 있다면,
갇혀 있는 지난날 아집을 버리면
동트는 새벽을 안아 볼 수 있을까
헤픈 소모품 같은 세월을
콧노래 부르던 젊은 날의 향수가
서럽도록 그리운
희망은 멀리 있고 발걸음이 무겁다
서용운 시인
문학광장 시부문 등단
문학광장 부회장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문학광장 운영이사
황금찬 시맥회 회원
전)사설경리 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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