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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선 시인] 단풍
(Editor1)
2024. 11. 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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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 김계선
어느덧 갈바람이 차다
높은 산에는 서리도 내렸다
때가 되었나 보다
제자리로 돌아갈
견뎌보지만 역부족이다
점점 더 조여 오는 차가움
웅크리며 냉기와 싸워보지만
의미 없는 저항이다.
꼭대기부터 내려오는
찬 공기와 서리는
능선을 따라 울긋불긋
물감을 풀어놓은 듯
출발할 때
이미 정해진
그 길의 끝자락에서
과정이 고운 꽃이 되고 싶었다.
낙엽이 될 때까지
김계선시인
문학광장 시부문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황금찬시맥회 회원
문학광장 서울지부장
문학광장 제20회 시제장원
황금찬 문학대상(제10회)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건설회사 및 건설감리회사 근무(44년) 후 은퇴
시집 : [너를 보며 나를 본다J
[감추어도 빛나는 사랑]
동인지 : 삶의 정원], 한국문학 대표시선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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